폭염·장마에 채솟값 ‘껑충’…밥상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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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과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채소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안정세가 유지됐던 상추·양파 등 주요 작물들의 가격도 심상치 않아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17일 물가 당국 등에 따르면 여름철 주요 채소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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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위해 비축물량·할당관세 확대”
장맛비 이어진다…내일 시간당 30~60㎜
호우로 인한 농지 피해 면적…2만7000㏊
최근 폭염과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채소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안정세가 유지됐던 상추·양파 등 주요 작물들의 가격도 심상치 않아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17일 물가 당국 등에 따르면 여름철 주요 채소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7월 2주차 가락시장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상추 포기찹, 양상추, 애호박, 양파, 새송이버섯, 무 등 12개 품목이 전주 대비 최대 38%까지 가격이 뛰었다.
기후 변화에 민감한 쌈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 상추 포기찹(4㎏)과 양상추(일반·10㎏)는 각각 38%, 36% 상승해 5만3767원, 2만385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추 포기찹은 5년 평년 대비 62% 급등했다.
다른 농산물 가격도 불안한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말 건고추는 ‘상승심각’, 배추와 무는 ‘상승주의’로 전망하면서 장마에 따라 산지출하 작업이 지연되고 재고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가격 불안이 기상 영향으로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장마 때와 양상이 전혀 다른 올해 여름철 날씨가 농산물 수급 불안을 한층 가중하고 있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과실류와 채소류 물가는 각각 2.2%, 3.6% 상승했다. 최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농산물 수급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6월 물가동향에서 당근(22.1%), 양파(20.5%), 참외(19.3%), 양파(20.5%) 등은 오름세를 보여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안정적 물가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여름철 농축산물 생산성 변동이 우려될 것으로 보고 정부 비축물량 확대, 할당 관세 인하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공급이 불안한 양파에 대해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건고추는 3000t을 이달 중 국내에 반입시킬 예정이다. 특히 설탕, 칩용 감자 등 36개 주요 식품 원재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60㎜에 이르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농축산물 피해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 중기예보상 장맛비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호우로 인한 농지 피해 면적은 2만7095㏊(침수 2만6894㏊, 낙과 40㏊, 유실·매몰 161㏊)로 집계됐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 피해는 19.3ha, 폐사 가축 수는 57만9000마리에 달했다. 가축 폐사는 닭 53만3000만마리, 오리 4만3000마리, 돼지 3000마리, 소 40마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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