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실종된 '진순이'…27시간 만에 무사히 집으로

한지수 2023. 7. 17.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던 진돗개가 27시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실종된 진순이가 27시간 만에 무사 귀환했다.

앞서 지난 15일 진순이는 폭우로 인해 권씨의 집 마당에 빗물과 토사가 쏟아지며 실종됐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 및 산사태로 인해 경북 예천군에서는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에 휩쓸려 사라졌다가 집 찾아와
반려인 "가족같은 진순이가 무사해 다행"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던 진돗개가 27시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진순이와 반려인 권호량씨 [사진출처=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실종된 진순이가 27시간 만에 무사 귀환했다.

지난해 8월 지인으로부터 진순이를 데려왔다는 권호량씨(73)는 "어제(16일) 오전 5시에 마당에 나가보니 산사태에 떠내려갔던 진순이가 돌아와서 꼬리를 흔들었다"라고 전했다.

권씨는 발견 당시 진순이가 흙으로 뒤덮인 상태였다며 "진순이 털을 정리했는데 흙이 한 바가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 아래까지 떠내려갔을 텐데 집을 찾아온 게 놀랍다"라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진순이는 폭우로 인해 권씨의 집 마당에 빗물과 토사가 쏟아지며 실종됐다. 권씨는 "얼굴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소나무를 붙잡고 겨우 버텼다"라며 "진순이는 이미 떠내려가고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권씨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진순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며 "평생 돌보면서 행복하게 지내겠다"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도 돌아온 진순이를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 및 산사태로 인해 경북 예천군에서는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중 벌방리에서는 2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