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지리산 케이블카 양보 안돼" ... 지역 반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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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둘러싼 경남 산청·함양에서 케이블카 건설을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반대 목소리로 나오고 있다.
산청군이 지난 6월말 환경부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 변경안을 제출한 가운데, 진병영 함양군수는 17일 "함양군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양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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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함양군의 케이블카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다. |
ⓒ 함양군청 |
지리산을 둘러싼 경남 산청·함양에서 케이블카 건설을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반대 목소리로 나오고 있다.
산청군이 지난 6월말 환경부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 변경안을 제출한 가운데, 진병영 함양군수는 17일 "함양군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양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함양군은 함양군수실에서 지난 14일 마천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을 만난 진 군수가 이같이 밝혔다고 17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유치위원들은 국립공원 규제에 묶여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의 일방적인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은 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함양군의 공식 입장을 물었다.
이에 진병영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함양군의 케이블카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진병영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국립공원 규제로 핍박 받고 있는 함양군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함양군민과 30만 재외 향우 모두가 우리의 염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군은 지난 2008년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 왔고, 2011년에는 단독노선으로, 2015년과 2016년에서는 산청군과 공동노선으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하였으나 환경부는 거부했다.
함양군은 "현 정부 들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건부 동의가 이뤄지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 2일'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면서 다시 케이블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에는 약 200여명의 유치위원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재외향우회 서명운동과 모금활동,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는 오는 24일 산청군청 앞에서 출범을 선언한다. 또 함양에서도 케이블카 반대 단체 결성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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