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배수 90%…실종자 수색 작업 계속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13명이 숨진 가운데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침수 사고 사흘째인 17일 구조대원과 군인 등 관계자들은 수색과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수 작업은 9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굴삭기로 진흙을 제거하며 구조대 4개 보트와 해경특수구조단을 동원해 남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수 작업이 90% 이상 완료되기는 했지만, 차도 안의 진흙 때문에 구조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진흙을 빼내는 작업과 차도 양쪽에서는 도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터널 구간 길이는 400m, 높이는 4.5m에 이른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송영호 충북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관 등 88명을 편성해 청주시 흥덕구 오송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된 공사관계자와 공무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하차도 주변에 대한 현장 감식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집중호우로 인해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수 6만여t이 인근 지하차도로 삽시간에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6대가 물에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오늘 안에 배수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충청지역에 100~200mm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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