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반구천 암각화' 등재되면 세계인이 울산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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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17일 입장을 내고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울산을 찾을 것"이라며 "이는 울산시가 문화와 역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2010년 1월 국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이후, 댐 건설과 집중호우로 인해 유산이 침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많은 방법들을 시도했다"며 "유산의 영구적인 보존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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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국보 285호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
ⓒ 문화재청 |
세계적인 문화재로 평가받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가 13년 간의 긴 여정 끝에 마무리되고, 국제 절차인 2025년 등재를 남겨두게 됐다(관련 기사 :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9부 능선 넘었다).
이에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17일 입장을 내고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울산을 찾을 것"이라며 "이는 울산시가 문화와 역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울산시민과 문화재청에 감사드린다"며 "최종 등재가 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2010년 1월 국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이후, 댐 건설과 집중호우로 인해 유산이 침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많은 방법들을 시도했다"며 "유산의 영구적인 보존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국내 절차를 완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최종 등재가 될 때까지 등재신청서 평가, 현장 실사 등 다양한 국제절차가 남아 있다. 우리시는 문화재청과 잘 협의해 오는 9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내고, 내년 1월 최종 신청서를 제출해 202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유산의 보존만큼이나 중요한 울산시민들의 맑은 물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정부에서도 울산시의 맑은 물 확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포함된 국보 반구대암각화는 스페인 알타미라 암각화 등 세계적인 암각화들이 주로 육지동물만을 표현한 데 반해 육지동물 외 바다동물 80여 점, 특히 고래사냥을 하는 사람의 모습 등 고래와 관련한 그림이 많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971년 암각화가 발견되기 전인 1965년, 반구대 암각화 앞을 흐르는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생기면서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반구대암각화가 천에 잠기기를 반복해 훼손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화재청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5900명을 대상으로 국가문화재 가치를 산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구대암각화의 가치는 4926억 원으로 국내 문화재 중 가장 높은 가치가 부여됐다. 정이품송 4152억 원, 종묘제례·제례악 3184억 원, 창덕궁 3097억 원, 팔만대장경 3080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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