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서 뚝뚝 소리.. 어깨뼈가 틀어진 건가요? [ 만성통증을 해결은 척추와 골반의 정렬 해결이 먼저입니다.]

헬스조선 편집팀 2023. 7. 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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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깨 질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어깨충돌증후군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운동할 때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나거나 집히는 듯한 느낌이 나서 어깨를 좀 과하게 사용했나 싶어 방치했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져 뒤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어깨충돌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 때 날개뼈(견갑골)의 윗부분(견봉)과 팔의 윗부분 뼈(상완골)의 끝부분 사이가 좁아지면서 마찰이 발생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별로 없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팔을 완전히 들어 올리기 힘들어지며, 힘을 뺀 상태에서 타인이 팔을 올려줄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 염증을 방치할 경우 어깨의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증후군, 어깨 관절낭이 점점 굳는 오십견 등으로 악화할 수도 있으니 적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어깨 힘줄 부위에 칼슘 물질이 쌓이는 석회성 건염 또한 어깨충돌증후군과 함께 빈번하게 나타나는 어깨 질환이므로 증상을 잘 구분하여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를 만나 상담을 받기를 추천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진단은 신체운동범위 검사, 엑스레이(X-RAY) 및 초음파 등 외래에서 할 수 있는 검사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치료의 경우 보존치료(약물, 물리치료)부터 시작하여 호전되지 않을 경우 프롤로주사, 관절강내주사, 스테로이드주사 및 신경차단술 등을 통한 염증의 소실을 추진해 볼 수 있다. 또한 강력한 파동으로 환부의 혈류량을 늘리고 재생능력을 증가시키는 충격파치료, 환자의 몸에 맞는 스트레칭 및 운동 교육, 도수 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손상된 어깨를 재생시킴과 동시에 골격의 균형도 바르게 맞추어 몸의 기능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본원에서는 인솔치료와 척추정렬주사, 등 척추정렬 교정을 위한 치료를 더함으로써 환자의 몸의 균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정진한다.

오늘 소개하는 환자는 주신 23세 무용 전공자이다.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인만큼 본인의 몸을 세심하게 알고 계셨고, 회전 동작 시 오른쪽 어깨의 통증과 불편감 등을 증상으로 말씀하셨다. 타 병원에서 여러 번의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신 바 있었으며, 치료했을 때는 몸이 조금 편해졌으나 다시 불편함이 되돌아와 고민이라고 하셨다. 치료는 우선 척추 불균형 해결을 위한 의료용 인솔(깔창)을 처방했으며 척추정렬주사를 시행하였다. 어깨의 회전동작 및 불편함 교정을 위해서는 도수치료를 시행하여 어깨를 안정화해 주는 근육인 전거근 강화운동과 견갑 움직임의 리듬 인지운동을 시행하였다. 척추치료와 도수치료를 통해 어깨 동작의 회전이 자유로워진 것은 물론, 몸이 전체적으로 윤활유가 쳐진 느낌이라며 치료에 매우 만족하셨다. 어깨 질환의 치료와 척추 불균형을 함께 잡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어깨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해당 부위의 염증을 치료하면 통증은 물론 감소한다. 그러나 염증이 일어나는 환경이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주변 어깨 근육, 날개뼈와 윗 팔 뼈(상완골) 움직임 자체를 회복시켜야 하며 이와 연결된 목, 척추의 정렬을 바르게 교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깨의 충돌 또는 손상 역시 골반과 척추의 정렬을 함께 교정해 주어야 더욱 몸이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소위 일컬어지는 라운드 숄더, 거북목 등의 역시 어깨충돌증후군과 별개의 질환이 아니라, 목ㆍ어깨ㆍ허리 그리고 발까지 이어지는 정렬이 비틀어져 나타나는 것으로 단지 발생지점이 어깨 부근이라 볼 수 있다. 이는 또한 엑스레이를 통해 척추와 골반이 바로 서는 것을 의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정확한 치료이기도 하다. 양팔저울을 상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양팔을 저울추라고 생각하고, 척추를 지지대, 발을 받침대라고 생각했을 때 어느 하나가 균형이 흐트러져도 저울은 수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균형을 찾아 맞춰주는 것이 필자의 몫이다.

/기고자: 상도시원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성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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