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내다 본 최태원의 ‘티맵’, 가입자 2000만 돌파

민단비 2023. 7.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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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2025년 기업공개(IPO) 전까지 흑자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CSO는 "하반기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티맵 대중교통'을 통합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연결해 이용자들이 이동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티맵을 '모빌리티 수퍼앱'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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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가입자 2000만 관련 설명회 개최
“영업익 개선율 가팔라...우티는 회계상 손실
하반기 ‘티맵 대중교통’ 연결...자율주행·UAM 신속 추진”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티맵 가입자 2000만명 돌파 기념 미디어 대상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2025년 기업공개(IPO) 전까지 흑자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하반기 ‘티맵 대중교통’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티맵에 연결해 ‘국민 내비’에서 ‘국민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중구 삼화타워에서 티맵 가입자 2000만명 돌파 기념 미디어 대상 설명회를 열고 “2025년 IPO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2024년에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으로 수익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환 CSO는 “연간 매출은 작년과 재작년 각각 세 배, 올해는 1.5배 성장했다”며 “매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 개선율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IPO 전까지 수익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게 수익을 내는 사업은 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UBI(안전운전)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나, 물류나 택배사에 모빌리티 데이터·지도를 제공하는 API 제공 사업, 20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 사업”이라며 “대리나 화물 등 수요공급을 매칭하는 중개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분 49%를 보유한 우티의 적자에 대해서는 “우티로 인한 손실은 지분법 손실”이라며 “실제 캐시플로우(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손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수익전환을 위한 향후 계획도 공유했다. 이 CSO는 “하반기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티맵 대중교통’을 통합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연결해 이용자들이 이동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티맵을 ‘모빌리티 수퍼앱’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CSO는 “해외에서 이미 통합 모빌리티로 가는 우버와 그랩 사례를 보면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했을 때 이용자당 매출액이나 리텐션(고객유지)이 더 높았다”며 “통합 모빌리티 통한 이용자당 수익성 증대와 리텐션 효과는 해외 모빌리티 수퍼앱을 통해 증명됐기에 그러한 전략에 따라 수익성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 전략에 대해서는 “택시의 경우 우티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나 카카오모빌리티가 아직 시장을 리딩(선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에서 다양한 모빌 서비스를 분절적으로 연동하고 있으나 통합해서 개인에게 맞게 최적 적용하는 마스(MaaS) 사업자는 없다. 티맵모빌리티는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 모빌리티 고객에 대한 이해, 티맵이라는 제품 경쟁력을 통해 (이같은 사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 CSO는 “2~3년 전에는 자율주행과 UAM이 먼 미래에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어서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UAM의 경우 다른 모빌리티와 버티컬하게 연결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조비, SK텔레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CSO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미국 UAM 기업 조비에 투자해 UAM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티맵 가입자가 22년만에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개최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5년간 빠른길 안내, 운전습관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가치 6572억원, 8년간 절감한 탄소 888만5726톤 등을 그간 기록한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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