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경쟁자→손흥민 경쟁자?…케인 원하는 PSG, 충격적 플랜 '네덜란드 득점왕' 끼워 판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데려오기 위해 이강인 경쟁자를 거래에 포함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유명 이탈리아 언론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PSG는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에게 도전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에이스이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2023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재 케인을 두고 토트넘과 뮌헨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은 케인 영입에 대한 야망을 감추지 않았다.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은 공개적으로 케인을 원한다며 이번 여름 거액을 들여서라도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회네스 회장은 지난 16일 뮌헨 선수들 훈련을 받고 있는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케인의 결정이 유지된다면 우린 그를 영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러면 토트넘은 케인을 내줘야 할 것"이라며 "8~9000만 유로(약 1143~1286억원) 제의를 막는 구단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케인은 유럽 최고의 구단으로 올 또 다른 기회를 가졌다"라며 "우리가 선호하는 건 그와 가족들이 약속한 것들을 분명히 지켰다는 점이다. 약속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괜찮다"라고 전했다.
뮌헨이 공개적으로 케인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걸 밝힌 가운데 PSG도 영입 레이스에 참가할 의향을 드러냈다. PSG는 이적료뿐만 아니라 케인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선수까지 마련하면서 토트넘을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토트넘이 백기를 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건 바이에른 뮌헨뿐만이 아니다"라며 "PSG도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 공격진엔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정통 9번 공격수는 아니다. PSG는 케인을 네이마르와 음바페 사이에 배치시켜 세계 최고의 공격진 결성을 꿈꿨다.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 마르지오 기자는 "뮌헨에 도전하고 토트넘과 어려운 합의점을 찾고 있는 PSG는 막 에인트호번에서 데려온 사비 시몬스를 거래에 포함시키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네덜란드 윙어 시몬스는 2019년부터 PSG 유소년 팀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PSG는 바이백 조항(전 소속팀이 일정한 이적료를 지불하면 다시 선수를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추가했다.
에인트호번에 합류한 시몬스는 2022/23시즌 때 데뷔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에서 48경기에 나와 22골 12도움을 쌓았으며, 리그에서만 19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시몬스가 1군 무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자 PSG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600만 유로(약 85억원)를 지불하고 시몬스를 다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어린 나이에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한 시몬스는 현재 장래가 매우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어, PSG가 시몬스와 막대한 이적료를 제안할 경우 토트넘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렸다.
한편, 토트넘이 돈과 시몬스를 받는 대가로 케인을 PSG에 보내주는 선택지가 생기면서 손흥민 포지션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시몬스는 오른발잡이에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이다. 그렇기에 시몬스가 PSG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가 왔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왼발잡이이고 시몬스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지만 똑같이 왼쪽 측면에 베스트 포지션이기에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이강인이 PSG에 입성하자마자 까다로운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곧바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이후 시몬스 행선지가 토트넘으로 예상되자 팬들은 손흥민 미래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손흥민 역시 시몬스처럼 왼쪽 윙어로 나와 중앙으로 이동하며 득점을 노리는, 시몬스 축구 스타일과 매우 흡사하다.
시몬스는 손흥민보다 무려 11살이나 어리기에 만 31세가 된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지만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며 곧바로 주전 멤버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손흥민은 시몬스에게 왼쪽 윙어 자리를 양보하고 중앙 공격수나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는 포지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위치를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기에 가능한 선택지이다.
아직 케인의 미래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PSG가 제시하려고 하는 내용은 토트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만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시몬스와 함께하게 된다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PSG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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