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2000만 이용자 돌파…"2025년 IPO 차질 없이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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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이 출시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00만명은 운전 가능 인구의 60%이며, 국내 등록된 차량 수의 78%"라며 "22년간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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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5배↑…이르면 내년 흑자전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이 출시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개인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하고, 두터운 이용자층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 2025년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17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티맵 가입자 2000만 돌파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00만명은 운전 가능 인구의 60%이며, 국내 등록된 차량 수의 78%"라며 "22년간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티맵은 피처폰 시절인 2002년 출시된 '네이트 드라이브'에서 출발했다. 초기엔 SK텔레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6년부터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2020년 12월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로 출범한 이후로는 대리운전·공항버스·주차·전기차·화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시도해 모빌리티 혁신에 나서고 있다.
연내 티맵 앱에서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합하고, 다양한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계한다. 이 CSO는 "국내 여러 사업자가 통합 모빌리티, 슈퍼 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아직 서비스를 분절적으로 제공한다"며 "단순히 서비스 앱을 붙여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고, 목적지를 선택했을 때 그 시점에서 개인의 선호를 반영한 최적 수단을 제공하는 개인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국민 내비게이션에서 국민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며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도 선도적으로 개척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IPO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20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수치다. 순손실은 1555억원 늘어난 1608억원을 기록했는데, 우버와의 합작회사인 우티(UT) 관련 지분법 평가 손실 등 영향이다. 이 CSO는 "2025년 IPO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올해도 매출이 1.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IPO 전까지 수익 개선이 목표로, 이르면 2024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A) 기준으로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을 준다. 자체 구축 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로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를 연내 상용화한다. 자체 구축한 정밀지도와 사용자 데이터를 융합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로 안내한다. 에코 경로로 주행 시 기존 추천 경로 대비 약 15%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향후 내연기관 자동차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5년간 사회적 가치 6572억원(안전 운전 특약 가입자 수×사고감소율×교통사고 피해 처리비용)을 창출하고, 8년간 온실가스(CO2) 배출량 888만5726t(운전 습관+최적경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30년생 소나무 숲 1ha가 연간 약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여의도보다 1828배 넓은 소나무 숲 82만2752Ha(8227.52km²)를 만든 효과를 본 셈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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