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포스코...시총 6계단 '껑충' [마켓플러스]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이 시각 증시 이슈 짚어봅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신재근 기자 나왔습니다.
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식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인데요.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에 더해 본래 주력 사업인 철강 업황도 하반기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주가가 45만 원선을 돌파했고, 오늘은 48만 원선도 뚫은 상태입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초 철강사업 물적분할 이후 1년 반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는 점인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도 물적분할 당시 14위에서 8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포스코하면 철강 이미지가 강한 기업인데 어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한다는 건가요?
<기자>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수산화리튬 사업입니다.
흔히 휴대폰 배터리나 전기차 배터리에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는데요.
그러니깐 리튬은 배터리, 즉 2차전지에 없어선 안될 원료인 겁니다.
리튬을 뽑아내는 방법이 여러개가 있는데요.
이 중 포스코는 호주에서 수입한 광석과 소금 호수라 불리는 염호를 통해 리튬을 추출한다는 계획이고, 또 다 쓰고 남은 폐배터리에서도 리튬을 뽑아낼 예정입니다.
<앵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계획이 실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매출이 언제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회사 측은 올해 4분기부터 리튬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뽑아낸 리튬을 2차전지 양극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 등에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산화리튬에서 처음으로 약 2천억 원의 매출을 낸 뒤 2030년엔 15조 원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포스코는 호주에서 수입한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국내에 짓는 중인데요.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포스코로선 내년이 리튬 사업을 본격화하는 시기인 셈입니다.
<앵커> 다시 주가 얘기를 하면,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면서요?
<기자> 증권업계 여러 관계자의 얘기를 종합하면 리튬 사업의 잠재가치가 아직 주가에 반영이 안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리튬 사업의 가치는 2026년 연 10만톤 남짓 생산한다고 봤을 때 4조~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이를 주가로 환산하면 리튬사업이 주당 8~9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6년의 4배 수준인 2030년 리튬 생산량(40만톤)에 대입하면 리튬 사업이 만들어내는 주가는 약 40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관건은 리튬 가격인데요. 가격이 떨어지면 가치도 그만큼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증권사도 나오고 있는데요.
유진투자증권은 오늘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신재근 기자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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