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원 현황·임금 등 담은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 발간

선원 고령화 현상 확인시켜

해양수산부 전경. ⓒ데일리안 DB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선원의 취업 현황, 외국인 선원 고용 현황, 선원 임금 수준 등을 담은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를 17일 발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 선원은 총 6만148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은 3만1867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643명 줄어든 수치다.

외국인 선원은 전년보다 948명 증가한 2만8281명이다. 한국인 선원은 지속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 선원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선원 임금 수준은 월평균 518만원이다. 2021년(497만원)보다 21만 원(4.3%)이 늘었다. 10년 전인 2013년(423만원)에 비해 22.5% 상승했다.

한국인 선원 연령분포는 60세 이상이 43.8%(1만3944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50대가 35.8%(1만1406명)으로 조사됐다. 40대 미만은 20.5%(6517명)으로 나타나 선원 고령화 현상을 보여줬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선원 고령화가 심화한 반면 신규 인력은 현장 수요만큼 충원되지 않아 선원의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며 “선원들이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