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물리치료 받는 구창모, AG 출전 가능할까
배중현 2023. 7. 17. 12:38
재활 치료 중인 구창모(26·NC 다이노스)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은 문제가 없을까.
구창모는 지난달 3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그대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치료를 받던 그는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 공백이 길어졌다. 미세손상 진단 뒤 일본 요코하마로 원정 치료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오히려 2021년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 당시 부상 부위에 삽입한 나사 주위에 미세골절이 발생하는 불운이 겹쳤다.
구창모는 현재 뼈가 붙는 데 도움이 되는 혈액순환 관련 물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과 상관없는 부위를 중심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재활 치료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강인권 NC 감독도 6월 말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소 한 달의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7월 중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 그렇게 되면 복귀 시계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관심이 쏠리는 건 항저우 AG 출전 여부다. 구창모는 재활 치료 중이던 지난달 9일 AG 최종 엔트리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AG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고 말한 바 있다. 구창모는 AG 엔트리 발탁 뒤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엔트리 교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교체 데드라인은) 대회 공식 일정 시작 전까지 가능한 거로 안다"며 "(류중일) 감독님 생각으로는 교체해야 한다면 그때(교체 데드라인)가서 가장 나은 선수를 예비 엔트리에서 뽑는 게 좋다고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당장 구창모를 교체하는 것보다 몸 상태 추이를 최대한 살핀 뒤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저우 AG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출국,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8월 중 복귀해 AG을 뛰는 게 구창모의 베스트 시나리오다.
구창모는 자타공인 NC 토종 에이스다. 통산(7년) 성적은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70. 지난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9경기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않은 만큼 AG 출전 의지가 강하다. 관건은 건강.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으면 대체 발탁이 불가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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