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 끌렸다"…'남남' 전혜진·최수영, 코믹 기대되는 특별한 母女 [종합]

황수연 기자 2023. 7. 17. 1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혜진과 최수영이 드라마 '남남'을 통해 모녀 호흡을 맞춘다. 

1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새 월화드라마 '남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민우 감독과 배우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 그리고 MC 박경림이 참석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2천 5백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 국내 대표 만화상인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전혜진은 29살 딸을 둔 미혼모이자 걸크러시 물리치료사 김은미 역, 최수영은 철부지 엄마 은미를 둔 파출소 순찰팀장 김진희 역을 맡는다. 박성훈은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한 뒤 좌천된 파출소에서 진희를 만나 희망을 갖는 남촌파출소 소장 은재원 역, 안재욱은 48세의 나이에 은미와 사랑에 빠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진홍 역에 분한다. 

이날 이민우 감독은 "감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소개는 '재밌는 드라마'다. 재밌게 만드려고 했고 배우 스태프들 다 재밌어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쭉 재밌는 드라마다. 큰 이야기나 화려한 캐릭터가 있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의 봤을 때 소소한 공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혜진은 '남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신선했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인물 관계나 스토리 구성 자체가 기존에 보던 것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하고 싶어서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저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가족, 모녀 이야기는 많이 봐왔지만 '남남'이 이야기하는 방식이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하고 싶었다. 또 전혜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하고 싶다'고 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민우 감독은 "모녀 캐스팅을 하면서 싱크로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두 분 다 처음에 떠올랐던 이미지였고 촬영하면서 선택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될 만큼 은희 진희로 연기해 주셨다. 재욱 선배는 배우의 매력이 잘 보여지면 중심을 잡아주고 시너지를 더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삼고초려로 캐스팅을 부탁했다. 박성훈 씨는 딱 싱크로율이었다. 재원의 역할로 왔을 때 밋밋한 역할을 재밌게 끌어내줄 수 있는 연기파 배우라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혜진은 "처음에는 최수영?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워낙 괜찮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제 눈으로 본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대본 리딩 때 만나 보니 '굉장히 잘하는데?,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현장에서도 느꼈다. 우리가 친했었나 싶을 정도로 진희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도, 극중 사이에서도 전체를 자연스럽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수영이를 만나게 돼 너무 다행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울어도 될까요?"로 운을 뗀 최수영은 "제 팬이라면 제가 전혜진 선배님의 오랜 팬이라는 걸 알만큼 오랜 시간 선배님의 팬이었다. 지인에게 만나게 해 될 정도였다. 만약에 작품에서 만난다면 상사나 언니, 동생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엄마로 만날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 저희 작품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가 엄마와 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막연히 바랬던 작품에 전혜진 선배님까지 예쁜 선물처럼 세팅돼 오는 기분이었다. 작품이 잘 나와서 결과가 좋으면 너무 좋겠지만 제 인생에서 몇 번 안 만날 것 같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표했다.

모녀를 연기하는 두 배우의 닮은 꼴 외모도 이목을 끄는 부분. 전혜진은 "우선 (최수영의) 성격이 털털하다. 딱히 미사여구가 없었던 것 같다. 둘이 현장에서 만나면 '왔냐?'그런 식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 현장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수영은 "저는 사실 닮고 싶었다. (선배님을) 닮았다는 소리를 못 들을까봐 걱정됐다. 저는 눈이 큼직한데 엄마는 얼굴도 작고 단아한 이미지이지 않나. 처음에 제 머리스타일이 숏컷인데 경찰이 되면서 바뀐다. 어느날 머리 스타일을 비슷하게 하고 한 장면에 담겼는데 비슷한거다. 예고편이 공개되고 '투샷 보니까 어떻게 섞었으면 네가 나왔을 것 같이 생겼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안도했다. 이에 전혜진은 "각자 협찬 의상을 입는데 극중 모녀니까 바꿔 입기도 했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이민우 감독은 "모녀 촬영을 하면서 재밌었다. 기획 단계부터 생각했던 그 지점 이상의 케미를 모녀로 보여주셔서 현장에서 감사히 재밌게 잘 찍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남남'은 17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