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000% 이자에 나체사진 협박까지 …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2023. 7. 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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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00%라는 높은 이자율로 억대 이자를 챙기고 수금을 위해 나체 사진까지 찍어 협박한 불법 대부업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부업 등의 등록·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B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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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00%라는 높은 이자율로 억대 이자를 챙기고 수금을 위해 나체 사진까지 찍어 협박한 불법 대부업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부업 등의 등록·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B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말부터 올해 4월까지 492명에게 10억7000만원 상당을 빌려준 뒤 연 4000%가 넘는 높은 이자로 5억 8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범행에 사용한 대포통장과 카드.[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지인과 함께 대부조직을 만들고 책, 팀장, 관리자, 하부조직원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수십만원씩의 소액을 빌려주면서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적용했다.

또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으면 욕설과 협박으로 상환을 독촉하고 심지어 나체사진을 찍어 피해자나 그 가족 등 지인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A씨 일당에게 돈을 빌린 사람은 492명에 달하고 불법 추심을 당한 피해자도 148명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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