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후반기 첫 홈런 가동…올해 11호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후반기 첫 번째 홈런을 가동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2루수루 선발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1회초에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11호포이자 후반기 첫 홈런이다.
리드오프 김하성의 맹타에도 샌디에이고는 3연패를 끊지 못했다. 6-6으로 맞선 연장 12회에서 카일 슈와버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6-7로 졌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는 선봉장으로 나온 잭 휠러가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1번 좌익수 슈와버가 12회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4번 포수 J.T. 리얼무토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먼저 앞서간 쪽은 샌디에이고였다. 1회 김하성이 휠러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빼앗았다. 떨어지는 시속 139㎞짜리 스위퍼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중반 추가점을 냈다. 4회에는 잰더 보가츠가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바로 반격했다. 5회 브라이슨 스톳이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어 6회에는 슈와버의 우월 솔로포와 브라이슨 하퍼, 리얼무토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전세를 4-3으로 뒤집었다. 또,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드류 엘리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리드를 2점으로 벌렸다.
패색이 짙던 샌디에이고는 8회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김하성이 포문을 열었다. 그레고리 소토로부터 날카로운 좌전 2루타를 빼앗았다. 이어 후안 소토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매니 마차도와 보가츠가 연속해 볼넷을 골라낸 뒤 대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치기로 향했다. 10회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가 1점씩 주고받은 상황. 6-6으로 맞선 12회 필라델피아가 요한 로하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슈와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경기를 끝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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