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플라나 ‘AAM 항공기’ 30대 도입 추진

조원일 2023. 7.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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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한다.

하이에어와 플라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AM 하이브리드 항공기 30대 구매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진모 플라나 부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인 하이에어와 협력은 AAM 시장에서 플라나가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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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국 하이에어 대표(오른쪽)와 이진모 플라나 부대표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AM 하이브리드 항공기 30대 구매의향서(LOI)를 교환했다. 플라나 제공


국내 소형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한다.

하이에어와 플라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AM 하이브리드 항공기 30대 구매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AAM은 도심 내 항공 교통(UAM)과 지역 간 항공 교통(RAM)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존 항공 서비스가 닿지 않는 지역을 연결하는 신개념 교통 체계를 일컫는다. UAM은 전기 배터리 시스템으로 운행하다 보니 주행거리가 150㎞ 정도에 그치지만, AAM은 항공유를 함께 사용해 500㎞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AAM 항공기 제조사인 플라나는 2030년부터 이듬해까지 하이브리드 항공기 ‘CP-01’ 10대를 우선 공급한 뒤 차례대로 2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플라나는 LOI체결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의 제너스에어 20대, 일본의 스카이택시 50대 등 100대의 항공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에어와 플리나는 AAM 항공기 도입에 따른 여객 운송 수요 분석, 사업모델 개발, 물류 운송 등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에어는 울산공항을 기점 공항으로 2019년 취항한 소형 항공 운송사업자다. 김포, 무안, 사천, 제주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해 지난해 누적 이용객 50만명을 넘겼다. 최근 무안-기타큐슈 노선 등 국제선 취항에도 나섰다.

김원국 하이에어 대표는 “하이에어가 AAM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모 플라나 부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인 하이에어와 협력은 AAM 시장에서 플라나가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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