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물러나고 스무살 새 황제 '알카라스 시대' 열렸다, 윔블던 우승
이형석 2023. 7. 17. 11:06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물리치고 새로운 황제 등극을 알렸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2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 접전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원)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2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 접전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원)다.
이날 결승전은 '세기의 대결'로 통했다. '신성' 알카라스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면, '노장'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윔블던 34연승을 달성하는 등 대회 5연속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무척 강했다.
알카라스는 1세트 게임 스코어 0-5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2세트 반격을 시작한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를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타이브레이크 6전 전승 행진이 처음으로 멈췄다.
3세트는 알카라스, 4세트는 조코비치가 따낸 가운데 5세트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4세트 왼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섰고, 평소 강철 멘털을 자랑하나 이날 5세트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하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를 넘지 못해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알카라스는 1세트 게임 스코어 0-5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2세트 반격을 시작한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를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타이브레이크 6전 전승 행진이 처음으로 멈췄다.
3세트는 알카라스, 4세트는 조코비치가 따낸 가운데 5세트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4세트 왼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섰고, 평소 강철 멘털을 자랑하나 이날 5세트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하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를 넘지 못해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결승전을 통해 알카라스는 자신의 시대가 새롭게 막을 올렸음을 알렸다.
남자 테니스는 약 20년 동안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빅3가 이끌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한 차례 이겼지만, 당시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3세트부터 제 실력으로 발휘하지 못했다.
윔블던 대회에서 이들 빅3 외에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 강했던 앤디 머리(40위·영국)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클레이코트와 하드코트에 비해 잔디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온 알카라스가 윔블던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남자 테니스는 약 20년 동안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빅3가 이끌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한 차례 이겼지만, 당시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3세트부터 제 실력으로 발휘하지 못했다.
윔블던 대회에서 이들 빅3 외에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 강했던 앤디 머리(40위·영국)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클레이코트와 하드코트에 비해 잔디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온 알카라스가 윔블던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알카라스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사수했다. 2위 조코비치가 이날 우승했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이 불발됐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이번 경기에서는 나보다 더 잘했다.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이제는 잔디에서도 알카라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최고의 조코비치를, 그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10년간 무패였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꺾은 사람이 된 것은 나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이번 경기에서는 나보다 더 잘했다.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이제는 잔디에서도 알카라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최고의 조코비치를, 그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10년간 무패였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꺾은 사람이 된 것은 나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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