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코로나 전보다 감소…수출기업 60% "사람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역업계 외국인근로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10곳 중 6곳꼴로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저출산 때문에 생산 인구가 감소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국인 수급이 차질을 빚으며 무역 현장 인력난이 심해졌다"며 "단기적으로 고용허가제를 개선하고 유휴 인력을 활용해 구인난을 해소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민을 늘리고 국내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력도입 간소화는 물론 이민 늘려야"
무역업계 외국인근로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10곳 중 6곳꼴로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무역현장 외국인 근로자 활용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작년 12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업체 699곳을 실태조사한 뒤 작성했다.
응답 무역업체 56.8%는 현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응답률이 60.1%로 평균보다 높았다.
작년 외국 인력은 약 20만 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2만 명보다 적었다. 다만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E-9) 도입 쿼터 확대 등으로 작년엔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 E-9 도입 쿼터 수치는 2020년 5만6000명, 2021년 5만2000명, 작년 6만9000명, 올해 현재까지 11만명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이라고 답한 62개사는 평균 7.4명을 투입 중이라 했다. 현장 수요를 충족하려면 현 인원보다 약 1.6배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겪는 어려움(중복 응답)으로 잦은 사업장 변경(43.3%), 관련 고용 정보 부족(42.7%)을 지적했다. 짧은 체류 허용 기간(32.7%), 사업장별 고용 허용 인원 제한(28.7%), 신규 입국 쿼터 제한(26.7%) 등도 문제로 꼽혔다. 특히 재입국 특례 적용 근로자는 동기부여를 하기 어렵고 인센티브도 낮아져 임금을 더 많이 주는 사업장으로 옮기는 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모든 응답 기업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5개 항목을 5점 만점(5점은 '전적으로 찬성' 1점은 '전적으로 반대')으로 조사한 결과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절차 간소화 및 신속화(4.13점)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업주가 원하는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 선발 제도(4.09점)와 한국어 능력 우수 외국인 선발(3.96점)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중소기업 49.3%는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또는 재입국 제한 완화를 꼽았다. 응답 기업 58.1%가 '지금보다 3년 이상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체류기간이 적정하다'고 한 기업은 18.9%였다. 사업장별 고용 허용 인원 확대(42.7%), 고용정보 제공(36.7%)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저출산 때문에 생산 인구가 감소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국인 수급이 차질을 빚으며 무역 현장 인력난이 심해졌다"며 "단기적으로 고용허가제를 개선하고 유휴 인력을 활용해 구인난을 해소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민을 늘리고 국내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