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전반기…최형우가 전하는 메시지는? "마지막에 웃기 위해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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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39·KIA 타이거즈)의 전반기는 뜨거웠다.
최형우는 "전반기에 부상으로 많이 빠져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지만, 진짜 잘 버텼다. 그러나 끝까지 마지막에 웃으려면 두 달 남은 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며 "힘들겠지만, 좀만 다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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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최형우(39·KIA 타이거즈)의 전반기는 뜨거웠다. 그는 75경기 265타수 78안타 타율 0.294 11홈런 46타점 OPS 0.886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직전 두 시즌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었다.
특히 김도영, 나성범이 시즌 초반부터 자리를 비우면서 남은 타자들이 공백을 떠안아야 했고, 최형우의 책임감이 막중했다.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그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며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 여기에 지난달 20일에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500타점 고지를 밟으며 대기록까지 세웠다.
한때 하위권까지 밀려났던 KIA도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달리며 6위까지 도약했다. 비록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석연치 않은 3피트 판정이 나오며 연승이 멈췄지만, KIA는 어느 정도 만회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형우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앞서 "최근 2~3년 동안 가장 만족한 시즌이고, 팀으로서도 5강과 엄청 멀어진 것도 아니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선수가 다 돌아왔기 때문에 이제 후반기부터는 뭔가 좀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최형우는 "내가 살아났다는 것"이라며 웃은 뒤 "그래도 이전보다는 기록 면에서 좀 나아졌다는 것, 또 중요할 때도 뭔가를 좀 보여준 것 같아서 그런 건 만족스럽다"고 자신의 전반기를 돌아봤다.
지난 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주전 1루수 황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이달 들어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던 건 분명하다. 김도영과 나성범의 복귀, 트레이드로 합류한 포수 김태군의 활약까지 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제는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일만 남았다.
최형우는 "전반기에 부상으로 많이 빠져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지만, 진짜 잘 버텼다. 그러나 끝까지 마지막에 웃으려면 두 달 남은 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며 "힘들겠지만, 좀만 다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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