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여수 '흠뻑쇼' 후 "날씨도 완벽" 소감…폭우 피해 의식 못한 경솔함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3. 7. 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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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흠뻑쇼' 여수 공연 이후 SNS에 "날씨도 완벽"이라는 후기를 올렸다 삭제했다.

공연 다음 날인 16일 싸이는 자신의 SNS에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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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싸이가 '흠뻑쇼' 여수 공연 이후 SNS에 "날씨도 완벽"이라는 후기를 올렸다 삭제했다. 최근 계속된 폭우로 인한 재난 상황을 의식하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싸이는 15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 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를 진행했다. 

공연 다음 날인 16일 싸이는 자신의 SNS에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찾아와 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계속된 폭우 속 재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게시물을 올린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당시 여수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였으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9명, 실종자는 9명, 부상자는 34명인 상황이다.

이에 싸이의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예정됐던 공연을 당장 취소하거나 조정하기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하면서도 "날씨가 완벽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논란을 의식한 듯 싸이는 해당 글을 삭제했고, 현재는 "#summerswag2023Day5 #싸이흠뻑쇼2023여수5공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귀로 수정한 상태다.

여수 공연을 마친 싸이는 오는 22일과 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과 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고 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의 '흠뻑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피네이션, 싸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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