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공동 3위’안병훈, 디 오픈행 막차 탑승…“빨래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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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막차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가 1주일 더 영국에 체류하게 된 안병훈은 "디 오픈에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 "원래 내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내내 빨래만 해야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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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더블보기’ 김주형, 공동 6위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막차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다음주에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이 없었던 안병훈은 이 대회에 걸려 있던 마지막 3장의 디 오픈 티켓 중 한 장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디 오픈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므로써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가 1주일 더 영국에 체류하게 된 안병훈은 “디 오픈에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 “원래 내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내내 빨래만 해야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천신만고 끝에 획득한 디 오픈 출전이라 기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를 하면서 샷감이 돌아온 것 같다”며 “다음주 디 오픈은 보너스 같은 느낌이 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병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0년을 시작으로 총 8차례 디 오픈 출전 경험이 있다. 그 중 최고 성적은 이번 대회 개최지인 호일레이크에서 열린 2014년 대회 공동 26위다. 당시 대회는 안병훈의 메이저대회 첫 컷 통과 기록이기도 하다.
좋은 기억이 있는 호일레이크에서 디 오픈이 열린 것에 대해 안병훈은 “프로 신분으로 처음 디 오픈에 출전한 대회 코스여서 기억이 난다”라며 “다시 그 골프장에서 디 오픈에 출전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 첫 대회보다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한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우승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의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 PGA 투어 통산 24승, DP월드투어 통산 16승째다.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주형(21·나이키)은 18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6위(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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