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찾는다”…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속도

노재현 2023. 7.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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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지역의 실종자 수색이 날이 밝으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현재 군·경·소방을 포함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피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응급복구비(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고 시군별로 호우특보 발효 시 위험지역 인접주민 강제 대피하는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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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사망 19명·실종 8명·부상 17명 인명피해
구조대원들이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집중 호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지역의 실종자 수색이 날이 밝으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찰, 소방, 군 인력과 드론, 굴삭기, 덤프 등 장비를 동원에 수색에 나섰다. 

경북 북부지역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에서 사망 9명, 실종 8명으로 가장 컸으며,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린 영주(4명)와 봉화(4명), 문경(2명)에서도 사망자가 이어졌다.

이들 지역은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3일 1954세대 2970명이 마을회관과 체육관 등으로 임시대피 했으며, 현재 885세대 1338명이 귀가 조치됐고, 1069세대 1632명의 피해주민은 여전히 머물고 있다.  

소방대원이 17일 예천군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에서 드론으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2023.07.17 

각지에서 구호품도 잇따랐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구호 300세트, 담요 430장, 텐트 168개, 식료품 1000개를 전달했고 재해구호협회는 긴급구호 300세트, 담요 100장, 텐트 50개, 식료품 8380개 지원했다. 

각 시군에서도 긴급구호 279세트, 취사기구 4세트, 담요 42장을 전달했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우기간 전기정전과 통신장애는 각각 1만1005가구와 192기지국에서 발생했으나 현재 대부분 복구가 이뤄진 상황이다. 

또 주택 36가구와 축사 3개가 전파됐으며, 가축은 6만20두(수) 폐사됐다. 농작물은 1636.8ha가 피해를 입었다. 향후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시설은 도로 사면유실 65건, 산사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77건, 상하수도 62건, 문화재 8건, 전통사찰 13건이 피해를 입었다.

누적 강수량은 영주 307.2㎜, 문경306.3㎜, 봉화 288.9㎜, 예천 244,4㎜, 상주 218.0㎜, 안동 150.7㎜ 등이다.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늘과 내일 100~200㎜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하고 있어 추가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현재 군·경·소방을 포함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피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응급복구비(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고 시군별로 호우특보 발효 시 위험지역 인접주민 강제 대피하는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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