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결승포' 전북 현대, 수원 FC 제압하고 홈 8연승 질주
[곽성호 기자]
▲ 경기 킥오프 |
ⓒ 곽성호 |
16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3라운드 홈 팀 전북 현대가 수원 FC를 상대로 구스타보의 귀중한 선제골을 지켜내며 1대 0 승리를 가져왔다. 이 경기 결과로 전북은 홈 8연승과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 FA컵 포함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기분 좋은 7월의 홈 경기 일정을 끝냈다.
장마 예보와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 905명이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으며 전북은 좋지 않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어 7월의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며 기분 좋게 팬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승리가 간절했던 양 팀, 기선제압 성공한 전북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전북은 홈 무패 행진과 3위 서울과 2위 포항을 추격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으며 수원은 7경기 무승 행진의 늪과 특히 주중에 있었던 서울과의 2-7 대패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다.
전북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나나 보아텡을 곧바로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김정훈 골키퍼를 필두로 최철순-정태욱-구자룡-정우재가 포백을, 중원에는 보아텡과 박진섭 그리고 백승호가 버텼고 공격진에는 문선민-구스타보-이동준을 세우며 수원의 골문을 조준했다.
원정팀 수원은 박배종 골키퍼를 필두로 이용-고메스-신세계-정동호가 포백을, 중원은 윤빛가람과 서승우 그리고 김선민이 책임졌으며 김예성-라스-오인표가 최전방을 맡으며 전북의 골문을 조준했다.
경기 시작 이후 전북과 수원은 서로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초반 탐색전이 끝나자 전북은 속도감 있는 패스를 통해 수원의 골문을 조준했고 수원은 전북의 공세를 끊어내고 빠르게 역습을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반 3분 전북 문선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5분에는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수원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간 모습을 보여줬고 7분 역시 이동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 전반 선제골 이후 감격하는 전북 구스타보 |
ⓒ 곽성호 |
선제골을 얻어맞은 수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재정비에 나섰다. 실점 직후 선발로 나섰던 U-22 자원인 서승우와 김예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로페즈와 이승우를 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16분 라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 빗나갔으며 27분에는 이승우가 전북 수비진을 완벽히 균열 내며 슈팅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수원은 33분과 38분 이승우와 로페즈가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하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나 전북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 전북의 수비진에 고전하며 아쉽게 전반을 마치게 됐다.
수원의 닥공, 전북의 끈질긴 수비
다급했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인표를 벤치로 부르고 이광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광혁 교체 투입 이후 이광혁을 필두로 수원은 후반 내내 전북의 좌측 수비를 괴롭히며 후반 초반부터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 후반 수원 FC의 프리킥 장면 |
ⓒ 곽성호 |
후반 37분 수원 우측면을 파괴한 송민규가 쇄도하던 한교원에 크로스를 올렸고 한교원이 완벽한 기회에서 헤더를 날렸으나 수원 박배종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막고 나온 볼을 구스타보가 쇄도하며 골문을 조준했으나 골대 맞고 자신 머리에 맞고 나가며 완벽했던 찬스를 날렸던 전북이었다. 후반 내내 수원에 밀렸던 전북은 완벽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은 재정비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전북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며 결국 패배를 맛봐야만 했다. 후반 39분 이광혁이 크로스를 날린 볼을 전북 구스타보가 수비 상황에서 머리로 걷어낸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은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로페즈가 날린 회심의 슈팅까지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치열했던 공방전 속, 후반 내내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몰아쳤으나 전북의 탄탄한 수비에 막힌 수원은 결국 전주성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아쉬운 전주 원정을 마무리했다.
전주성에 돌아온 반가운 얼굴 '이용과 로페즈'
▲ 인사 이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이용 |
ⓒ 곽성호 |
▲ 경기 중 아쉬움을 삼키는 수원 FC 로페즈 |
ⓒ 곽성호 |
홈에서 기분 좋은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21일(금) 포항으로 건너가 이번 시즌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인 포항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서게 되며 패배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수원은 홈으로 돌아가 22일(토) 반란의 승격팀 광주를 상대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게 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