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매과이어 주장직 박탈…"날 뽑아준 솔샤르 전 감독님 감사합니다"

김현기 기자 2023. 7. 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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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출의 신호탄일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가 3년 6개월간 수행했던 주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3년 반 전 내가 주장 역할을 맡은 날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된 것은 큰 특권이었더"는 매과이어는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중 하나였다. 또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였다. 난 경기장 안팎에서 맨유의 성공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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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방출의 신호탄일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가 3년 6개월간 수행했던 주장직에서 물러났다.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다. 한편으론 그를 다른 구단으로 내보내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맨유 구단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매과이어가 주장에서 물러나는 소감을 전했다. 그가 더 이상 캡틴이 아님을 공식 발표하는 것과 같다. 매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2020년 초부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의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공식 경기에서 잦은 실수로 빠지는 경기가 많아지더니 시즌 막판엔 4~5순위 중앙 수비수로 밀린 것이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턴하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라파엘 바란, 그리고 아약스 시절 제자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둘에게 백4의 센터백 듀오를 맡겼다.


둘이 부상을 당해도 매과이어에 기회를 돌아오지 않았다. 턴하흐 감독은 스웨덴 국가대표 빅토르 린델뢰프를 쓰거나 아예 잉글랜드 국가대표 레프트백인 루크 쇼에게 센터백의 왼쪽 자리를 부탁했다. 매과이어의 출전 경기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고 그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중 선발로 나선 경기를 절반인 8경기에 불과했다.

맨유 구단은 적절한 시기에 새 주장을 발표하겠다고 알렸으나 언론에 따르면 턴하흐 감독은 새 시즌 주장으로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으며 매과이어의 결장으로 주장 완장을 자주 차고 나온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맨유의 미국 투어부터 브루누가 정식 주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매과이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감독님과 논의한 끝에 주장을 바꾸겠다고 통보받았다. 그(턴하흐 감독)는 내게 이유를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지만 셔츠를 입을 때마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3년 반 전 내가 주장 역할을 맡은 날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된 것은 큰 특권이었더"는 매과이어는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중 하나였다. 또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였다. 난 경기장 안팎에서 맨유의 성공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특히 "내게 책임을 준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할 것"이라며 전임 감독을 찾았다.

주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으나 이 조치가 매과이어와 맨유의 동행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적지 않다. 매과이어는 이미 올 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상태다. 최근엔 애스턴 빌라와 웨스트햄이 매과이어를 이적 혹은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맨유가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함에 따라 그의 주급이 4억원으로 점프한 상황이라, 다른 팀들이 고액 주급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그의 이적 관건이 됐다. 매과이어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가 되기 위해 이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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