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우크라이나 지원장비 내달 화물선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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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추가 군수물자가 내달 초에 현지로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장비는 우리 육군이 쓰는 다목적 굴착기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4차 군수품 지원을 개시,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 등을 실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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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추가 군수물자가 내달 초에 현지로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육군이 쓰는 다목적굴착기를 보낼 예정인데 수송기로 실을 수 없어 화물선을 이용할 계획이다.
17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차 군수품 지원은 우크라이나에서 급하게 요청한 지뢰탐색기 등을 우선 보냈지만 다목적굴착기는 이송이 쉽지 않아 화물선으로 운송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장비는 우리 육군이 쓰는 다목적 굴착기다. 다목적 굴삭기는 공병에서 사용하고 있는 굴삭기로 다양한 작업도구를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장애물개척전차(K600)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는 만큼, 인도적 차원에서 비살상무기를 보다 폭넓게 지원한다는 계획에서다.
군은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경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추가장비 도입을 도입해야 한다. 대용 지뢰탐지기를 비롯한 지원장비가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할 경우 수출가능성도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방위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군수물자 지원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중장기 한-우크라 방위사업 협력을 계획하고 구상"한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업체들은 공장을 여러 지역으로 분산하고 해외 생산을 하는 식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자국군에게 전달한 무기 규모는 그 전 1년과 비교하면 8배가 넘는다고 WSJ는 보도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지뢰 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 방공레이더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전선에 촘촘히 깔아놓은 지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방으로부터 받은 지뢰 제거 장비는 요청한 양의 15%밖에 안 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4차 군수품 지원을 개시,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 등을 실어 보냈다.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뢰탐지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PRS-20K로 추정된다. 이 장비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을 적용해 금속지뢰뿐 아니라 비금속지뢰도 탐지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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