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잘 안 꼽는데..." MVP는 서진용
이형석 2023. 7. 17. 08:57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최우수선수(MVP)를 뽑아달라'는 요청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원래 1명만 잘 꼽지 않는데…"라며 고민했다. 잠시 주저하더니 서진용의 이름을 꺼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SSG는 올 시즌 전반기를 12일 기준으로 2위(46승 32패 1무·승률 0.590)로 마감했다. 개막 후 줄곧 LG 트윈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더니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 LG(49승 30패 2무·승률 0.620)에 불과 2.5경기차 뒤져 있다. 전반기 부상 악재 속에서 잘 버틴 SSG는 후반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대개 수훈 선수를 꼽을 때 한 명만 콕 집어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특정 선수를 향한 평가나 관심이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전반기 MVP를 묻는 말에 "원래 두루뭉술 잘 넘어가는데"라면서 "(서)진용이가 전반기 정말 잘 버텼다"고 칭찬했다.
서진용은 전반기 25세이브를 거둬,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 홍건희(20세이브), 3위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16세이브)과 꽤 격차가 벌어져 있다. 서진용은 일찌감치 지난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21세이브를 돌파했다. 이런 모습이라면 하재훈이 2019년 올린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6개)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44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는 페이스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이 많이 늘어났다. 개막 20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 중이던 5월 중순까지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03으로 낮았으나 이후 두 달간 2.00으로 치솟았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조금씩 드러나면서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SSG는 올 시즌 전반기를 12일 기준으로 2위(46승 32패 1무·승률 0.590)로 마감했다. 개막 후 줄곧 LG 트윈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더니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 LG(49승 30패 2무·승률 0.620)에 불과 2.5경기차 뒤져 있다. 전반기 부상 악재 속에서 잘 버틴 SSG는 후반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대개 수훈 선수를 꼽을 때 한 명만 콕 집어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특정 선수를 향한 평가나 관심이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전반기 MVP를 묻는 말에 "원래 두루뭉술 잘 넘어가는데"라면서 "(서)진용이가 전반기 정말 잘 버텼다"고 칭찬했다.
서진용은 전반기 25세이브를 거둬,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 홍건희(20세이브), 3위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16세이브)과 꽤 격차가 벌어져 있다. 서진용은 일찌감치 지난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21세이브를 돌파했다. 이런 모습이라면 하재훈이 2019년 올린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6개)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44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는 페이스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이 많이 늘어났다. 개막 20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 중이던 5월 중순까지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03으로 낮았으나 이후 두 달간 2.00으로 치솟았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조금씩 드러나면서다.
그러나 서진용의 올 시즌 블론 세이브는 0회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블론 세이브를 한 차례도 범하지 않은 클로저는 그가 유일하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 중인 나머지 6명의 마무리 투수를 보면 적게는 1회, 많으면 4회까지 전반기에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서진용은 주자를 내보내도 동점이나 역전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에서 1승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21. 마무리 투수에게 필요한 탈삼진도 이닝당 1개씩 기록하고 있다.
SSG 불펜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불안했다. 군 입대 공백 등으로 팀 전력에서 가장 약점으로 손꼽혔다. 뒷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서진용을 비롯해 김택형, 노경은, 문승원 등이 번갈아 가며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서진용이 올 시즌 마무리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하자 불펜진 교통 정리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전반기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31로 안정적이었다. 서진용이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김원형 감독은 "특히 투수들이 잘했다. 그중에서도 서진용이 뒤에서 올 시즌 정말,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는 매 시즌 최소 1세이브(2018년)부터 최대 21세이브(2022년)까지 올렸다. 하지만 풀 타임 클로저로 완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시즌 중반 소방수로 투입되거나 지난해처럼 시즌 막판 마무리 보직을 잃었다. 서진용은 "최대한 기복 없이, 꾸준하게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서진용은 주자를 내보내도 동점이나 역전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에서 1승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21. 마무리 투수에게 필요한 탈삼진도 이닝당 1개씩 기록하고 있다.
SSG 불펜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불안했다. 군 입대 공백 등으로 팀 전력에서 가장 약점으로 손꼽혔다. 뒷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서진용을 비롯해 김택형, 노경은, 문승원 등이 번갈아 가며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서진용이 올 시즌 마무리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하자 불펜진 교통 정리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전반기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31로 안정적이었다. 서진용이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김원형 감독은 "특히 투수들이 잘했다. 그중에서도 서진용이 뒤에서 올 시즌 정말,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는 매 시즌 최소 1세이브(2018년)부터 최대 21세이브(2022년)까지 올렸다. 하지만 풀 타임 클로저로 완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시즌 중반 소방수로 투입되거나 지난해처럼 시즌 막판 마무리 보직을 잃었다. 서진용은 "최대한 기복 없이, 꾸준하게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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