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무릎 굽히고 스윙→홈런...한 시즌 최다 타이+통산 30호
안희수 2023. 7. 17. 07:41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마크했다. 20홈런 고지가 보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상대 배터리의 기세를 꺾는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잭 휠러를 상대했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는 파울, 2구째 스위퍼와 3구째 싱커는 잘 골라냈다. 4구째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김하성은 5구째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무릎을 굽힌 채 스윙했지만, 힘을 실었다. 타격 기술이 돋보였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후반기 첫 홈런이자 시즌 11호. 지난 시즌 기록한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MLB 데뷔 3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도 해냈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경기는 7회까지 필라델피아가 5-3으로 앞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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