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의 미래가 전하는 당찬 포부···"돌아가서 제 자리 만들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와 함께 마법사군단에 합류한 내야수는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리고 다부진 체격과 함께 축제의 장에 나타났다. 현재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천성호(25)가 그 주인공이다.
광주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천성호는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해였던 2020년부터 2년간 1군에서 100경기 넘게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2020~2021시즌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07경기 111타수 26안타 타율 0.234 5타점 OPS 0.585였다.
2021년 말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던 그는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뒤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으나 다시 지원한 끝에 지난해 4월 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같은해 5월 2일에 입대한 천성호는 올해 11월 초에 전역할 예정이다.
천성호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똑같이 군대 생활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남는 시간에 계속 운동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투자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게 천성호의 이야기다. 그는 "(상무가) 시설이 너무 잘 돼 있어서 웨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며 "쉴 때도 나가지 못하고 부대에 있어야 하고, 또 웨이트장도 생활관과 가깝기 때문에 그게 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무 입대 후 퓨처스리그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81경기 217타수 60안타 타율 0.276 35타점 OPS 0.722, 올해 49경기 178타수 62안타 타율 0.348 33타점 OPS 0.879로 1년 사이에 수치가 확 달라졌다. 천성호는 서동욱(롯데 자이언츠·0.372), 박주찬(NC 다이노스·0.356)에 이어 남부리그 타율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천성호는 "타격할 때도 좀 신경을 썼던 게 수비할 때는 내가 밖에 있을 때보다는 좀 여유 있게 하려고 준비를 잘했고 방망이에 있어서는 단점을 보완한다기보다는 그냥 장점을 더 내 걸로 만들기 위해서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며 "심적인 부분에서도 편해진 게 있는 건지 그래도 밖에 있을 때보다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어 "(여유가 생긴 게) 타격이나 수비에서 둘 다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밖에서는 잘해야만 계속 있으면서 경기를 뛸 수 있는데, 상무에서는 잘해도 그냥 퓨처스에 있다 보니까 약간 그런 마음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지금 이 모습을 내년에 소속팀에서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 및 활약에 기대를 거는 KT로선 천성호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천성호는 "당연히 기대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잘해야만 또 기회를 얻는 거고 기회를 주셨을 때 내가 잡아야만 1군에 남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내가 돌아갔을 때는 재작년보다는 내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돌아가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오랜만에 퓨처스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었던 천성호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팬들이 들어왔을 때와 없을 때 경기하는 게 분위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오랜만에 팬들이 많은 곳에서 경기를 해 보고 싶었다"며 "세레머니 이런 것보다는 밖에 있을 때보다 많이 늘었고 성장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준비를 잘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남부 올스타 3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천성호는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전역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천성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그는 "팬분들이 기다려주신다고 하니까 정말 감사드리고, 더 준비 잘해서 올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잘해서 내년 시즌에도 올해처럼 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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