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플랫폼 ‘합종연횡’으로 리테일 경쟁력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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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 손을 잡고 리테일 창구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내 디지털 브랜치(지점)을 열고 계좌개설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은 연이어 MTS를 업데이트하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해 리테일 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타 플랫폼과 적극적인 제휴로 활로를 모색하기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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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주식매매 서비스 도입 등
미래에셋증권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 손을 잡고 리테일 창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플랫폼들이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내 디지털 브랜치(지점)을 열고 계좌개설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와 공동으로 디지털 지점을 오픈한 바 있어 3대 인터넷 은행 모두에 디지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단순 증권계좌개설 제휴를 넘어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특화 점포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인터넷 은행들과 협약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PB센터를 통해 각 고객 대상으로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전략적 제휴관계인 네이버와 이르면 연내 네이버 포털 플랫폼에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5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이번에 검토 중인 서비스 또한 그에 따른 협업의 일환이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네이버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듯 네이버페이(N pay) 증권 서비스 내에서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등으로의 이동 없이 곧바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환매조건부채권(RP)형 자산관리계좌(CMA)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상품인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의 잔고가 2조원을 돌파한 만큼 이용 고객의 주 연령층인 20~40대에 대한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는 ‘증권’ 화면 내 ‘빠른 주문’ 항목을 통해 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유안타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과 주식거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고객의 빠른 주문을 위해 증권사 홈페이지로 연결해 로그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정도에 그친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은 연이어 MTS를 업데이트하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해 리테일 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타 플랫폼과 적극적인 제휴로 활로를 모색하기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는 지난 2020년(910만명) 대비 56.5% 증가한 1424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2.1%, 2021년 11.8%, 2022년 11.1%, 올해 1분기 11.7% 등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 강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 등 접근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주식투자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잠재적 고객을 유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타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MTS,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관련 편의성이 증가할 경우 대규모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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