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메시와 다시 발 맞춘다' 부스케츠, 인터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터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인터마이애미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와 2025년까지 게약했다. 지명 선수 슬롯을 차지할 것이며, 며칠 안에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8년 9월 13일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뒤 718경기를 치렀다.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발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혀왔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탈압박 후 공격 전환까지 가능한 만능 미드필더다. 올 시즌까지 주전으로 뛸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이어왔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인터마이애미 홈페이지 캡처

화려한 커리어도 쌓았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 15시즌을 주전으로 뛰며 31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라리가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코파 델 레이 7회, 스페인 슈퍼컵 3회, 유럽 슈퍼컵 3회, 클럽월드컵 3회 우승을 거뒀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010 남아공 월드컵, 2012 유로 대회를 우승했다.

호르헤 마스 인터마이애미 오너는 "부스케츠를 마이애미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첫 날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마이애미로 데려오려기 시작했다. 부스케츠의 경력이 이를 말해준다"며 환영했다. 

마이애미는 하루 전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난 리오넬 메시 영입을 발표했다. 부스케츠와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3년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2021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2년 만에 다시 동료가 됐다. 

사진= 인터마이애미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