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급 ‘조사관리관’ 새얼굴 관심…후속 인사 촉각

맹찬호 2023. 7.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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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한 지 3개월 만에 조사관리관(1급)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후속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퇴임한 뒤 후임에 조홍선 초대 조사관리관이 지난 6일 임명됐다.

조사에 속도를 내는 공정위는 공석이 된 조사관리관 인사를 조만간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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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홍선 임명
윤수현 前부위원장 2년 남긴 채 퇴임
조직개편 3개월 만에 조사관리관 공석
후속 인사 빠르게…조사 분야 강화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한 지 3개월 만에 조사관리관(1급)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후속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퇴임한 뒤 후임에 조홍선 초대 조사관리관이 지난 6일 임명됐다. 이에 육성권 시장감시국장이 조사관리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지난 조직개편 핵심은 조사관리관을 신설한 것이다. 개편 전 공정위 사무처는 사무처장(1급)이 정책 및 조사 부서를 함께 관리하고 있어 분리되기 전까지 통솔·지휘하는 데 한계가 있고 효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정위는 조사관리관이 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사건 처리에 전념하도록 해 전문·책임성을 높이는 취지로 운영하도록 했다. 관가에선 ‘조사통’이라고 불리는 조 부위원장 승진을 두고 공정위 조사 부문이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최근 공정위는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발생하는 담합, 독점화된 시장,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업무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사에 차질(문제)이 없도록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사에 속도를 내는 공정위는 공석이 된 조사관리관 인사를 조만간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내부에선 2대 조사관리관 물망에 오른 이들 중 직무대행 중인 육 국장과 김정기 경쟁정책국장을 꼽았다.

공정위 국장급 관계자는 “외부 영입 가능성은 현저히 낮고 갑작스러운 인사다 보니 놀란 이들도 있었다”며 “시장감시국과 경쟁정책국 두 국을 줄 세워 비교하면 사실상 경쟁정책국이 높다”고 밝혔다.

후속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정위는 최대한 빠르게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과장급 관계자는 “공석 장기화 우려에 인사 일정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 내용 등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공정위가 연초 업무 계획서에 국민부담으로 직결되는 민생분야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고 명시한 것처럼 전방위적인 조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사 현황에 대해 “조사를 신속하게 하라는 의미로 조사와 정책을 분리했다”며 “적법 절차에 따라 (조사를) 충실하게 하다 보면 옛날보다 빨리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조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통 관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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