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트업 올 상반기 투자 70% ↓… 美 실리콘벨리도 투자 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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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2023년 1분기 미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분석'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8%, 44% 줄어든 2370건, 463억달러(약 58조9399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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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과 투자 건수 모두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70% 줄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본고장이라고 평가받는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투자가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스타트업 민관 협력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투자 건수는 584건, 누적 투자금은 약 2조322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투자건수는 998건으로 41.5% 줄었고, 투자 금액은 7조3199억원에서 68.3% 감소한 수치다. 밴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봐 투자를 앞둔 스타트업들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계의 투자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도 국내 콘텐츠·소셜 분야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투자금이 몰렸다. 올해 상반기 주요 투자 스타트업 분야는 콘텐츠·소셜(4956억원), 제조(2628억원), 전자상거래·물류(2156억원) 순이었다. 특히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콘텐츠·소셜 분야는 지난해 동기에도 투자액이 1조4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액수만 놓고 따져보면 투자액은 52.7% 줄어들었다. 엑싯(투자금 회수)도 감소했다. 이 기간에 인수합병은 총 31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52건이었다. 또 기업공개(IPO)는 3건에서 2건으로 감소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스타트업 초기 투자금으로 불리는 시드와 프리A 투자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시드와 프리A는 15억 미만의 금액을 투자받는데, 상반기 584건의 투자 가운데 10억 미만의 투자가 348건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스타트업 본고장이라고 일컫는 미국의 상황도 한국과 마찬가지다. 투자 건수, 투자 금액 모두 줄었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2023년 1분기 미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분석’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8%, 44% 줄어든 2370건, 463억달러(약 58조9399억원)였다.
특히 해당 분기에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7300억원)과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에 65억달러(약 8조2745억원)을 투자했다. 거물급 투자유치기업이 없었다면 투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해 훨씬 더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한승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 상황의 원인을 총 세 가지로 분석했다. 그는 “주로 미국 이자율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가들의 조심스러운 행보,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에 상장된 스타트업들의 주식가격 하락으로 현재 후기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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