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SG 핵심된 '디지털포용성', 왜?

남궁경 2023. 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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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디지털 포용성'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화두로 설정하고 관련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KT '2023년 ESG보고서'에 따르면, KT는 디지털 포용성 확보를 ESG경영에 영향도가 높은 6개의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KT ESG경영 핵심 이슈에 디지털 포용성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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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용성 ESG 핵심 이슈 첫 선정
"사회 모든 구성원 디지털 혜택 누리도록 최선"
KT ESG 핵심 이슈.ⓒKT 2023년 ESG보고서

KT가 '디지털 포용성'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화두로 설정하고 관련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KT '2023년 ESG보고서'에 따르면, KT는 디지털 포용성 확보를 ESG경영에 영향도가 높은 6개의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KT ESG경영 핵심 이슈에 디지털 포용성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관계자는 "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 세대가 디지털 환경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이에 맞는 KT ESG 활동인 디지털시민 내용을 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이슈 선정은 KT가 올해 처음 도입한 '이중중대성'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중중대성 평가는 외부 환경, 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경영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분석해 핵심 이슈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디지털 포용성이 불러올 재무적 영향을 7위, 사회 환경적 영향을 11위로 꼽았다.

디지털 포용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장비나 서비스 접근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 최근 쇼핑몰, 영화관, 은행 등 일상생활이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반으로 바뀌면서 많은 시니어가 이용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KT 측은 ESG 보고서를 통해 "사회 모든 구성원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디지털 포용성 확대 노력은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부작용 해소 등 크게 세 축으로 운영된다.

KT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의 대표 사례는 KT 전·현직 직원들이 직접 나서는 'IT서포터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ICT역량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 창출, 경력 단절 여성, 미래 세대를 위한 AI코딩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혜를 받은 인원만 374만여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약 5387건 활동하며 6만3530명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도왔다.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의 교육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의 1기와 2기 수료생들의 누적 취업률은 70% 이상에 달한다. 1기 수료생 중 81%가 KT 그룹을 비롯해 AI원팀 소속 기업과 스타트업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고, 2기 수료생들은 수료 이후 채용연계 과정을 밟고 있다.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KT는 현재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교육 콘텐츠는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KT 기가지니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한편, 디지털 포용성은 기업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 제36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어르신, 장애인들이 스스로 학습해 키오스, 인터넷 뱅킹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애뮬레이터를 개발, 전국 1000여개 디지털 배움터에 지원하고, 연내 디지털 포용법 제정을 추진해 디지털 포용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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