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의 구멍 … BMI 정상 3명 중 1명은 비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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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비만을 확인하는 지표인 체질량 지수(BMI)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공중보건학과 이프타흐 게프너(Yftach Gepner) 교수 연구팀은 BMI 지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잘못 분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인 3001명을 대상으로 신체 데이터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BMI 지수가 정상으로 나온 사람 3명 중 1명은 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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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공중보건학과 이프타흐 게프너(Yftach Gepner) 교수 연구팀은 BMI 지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잘못 분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인 3001명을 대상으로 신체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BMI 지수를 집계하고 ▲혈액 검사로 혈당, 지질, 간 효소 수치 등을 확인하고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XA로 지방, 근육 함량을 측정했다. BMI는 성인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다.
연구팀에서는 BMI 수치가 18.5에서 24.9 사이일 때 정상 체중으로 분류했다. 실제 체성분을 측정해 확인한 비만도는 체지방이 체중에서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여성의 경우 실제 체지방이 체중의 35%를, 남성은 25%를 넘을 때 비만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BMI 22.9까지를 정상으로 규정한다.
분석 결과, BMI 지수가 정상으로 나온 사람 3명 중 1명은 비만이었다. 967명이 BMI 정상이었는데, 이 중 여성의 38.5%와 남성의 26.5%는 체지방 함량이 과도한 정상 체중 비만으로 드러났다. 혈액 샘플 분석 결과 정상 BMI 비만 사람들은 혈당,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실제로 정상보다 높았다. 이 수치들이 높으면 제 2형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등 중증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BMI 수치가 과체중이었던 1056명 중 남성 30%와 여성 10%는 실제 체지방 함량은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프너 교수는 "BMI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표이므로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며 "BMI 지수에만 의존하면 실제론 비만인데도 체중이 정상이라는 말을 듣게 돼 관리하지 않으면서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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