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생애 첫 짜릿한 멀티 우승… 시즌 두번째 다승자… 상금·대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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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박지영은 16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승연(25·SK네트웍스)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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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더시에나 정상 차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박지영은 16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승연(25·SK네트웍스)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7개월 만에 맛보는 생애 첫 한 시즌 멀티 우승이다.
올 시즌 2승은 박민지(25·NH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통산 6승째를 거둔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박민지를 제치고 상금 순위 1위(6억3456만9385원)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60점을 보태 현재 1위인 홍정민(21·CJ)을 2위로 끌어 내리고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박지영은 이날 오전부터 내린 강한 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그는 2번홀(파4)과 4번홀(파5), 6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7번홀(파4)에서 통한의 3퍼트로 1라운드부터 이어오던 ‘노보기’ 플레이를 61번째 홀에서 마감해 KLPGA 투어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을 놓친 게 아쉬웠다.
비록 72홀 노보기 대기록 수립은 무산됐지만 박지영은 이후 8번 홀부터 내리 11개홀에서 파행진을 하면서 2타 차 우승을 지켰다.
박지영은 “생애 첫 시즌 다승이라 정말 기쁘다”면서 “대상과 상금 1위로 올라섰는데 욕심이 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반기에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통산 6승을 기록해 (10승까지) 아직 4승이 남았다”며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내에 4승을 추가하고 미국 투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영은 특히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제주도에서 대회를 하느라 실감을 못했는데,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들었다”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많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다고 들어 마음이 편치 않다. 하루 빨리 복구되고 원상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타 차 2위로 출발한 이승연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박결(27·두산건설)은 최종합계 15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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