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N에 진심인 정의선, 출발선부터 챙겼다

강기헌 2023. 7. 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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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N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회장,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 [사진 현대차]

지난주 영국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오닉5 N은 “미래의 N 자동차를 위한 길을 보여준다”(영국 카와우) “고성능 부문에서 현대차의 이정표”(톱기어) 같은 반응을 얻었다.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신차 발표회 현장을 찾아 “운전해 봤는데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N’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의미다.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발표한 건 2015년이다. 경쟁 차종과 차별화한 3가지 DNA로는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과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는 2018년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이후 고성능차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산차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현대차는 2017년 N 브랜드의 첫 모델인 i30 N을 출시했다. 이후 벨로스터(2018년), 아반떼(2021년), 코나(2021년) 등으로 N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아이오닉5 N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N’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3가지 가상 사운드를 만들어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포함해 최신 전기차 기술을 아이오닉5 N에 총동원하면서 3대 고성능 DNA를 모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인류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친환경 이동수단을 앞장서서 구현하겠다’는 약속이 아이오닉5 N을 통해 현실이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롤링랩(Rolling Lab·움직이는 연구소)을 통해 차세대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롤링랩RN22e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고성능 차량으로 아이오닉5 N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향후 전기차 시대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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