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손흥민 셀틱 합류” 스코틀랜드가 들썩인다

송지훈 2023. 7.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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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기대주 양현준(왼쪽)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이적해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강원FC의 ‘수퍼노바(초신성)’ 양현준(22)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건너간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3)와 한솥밥을 먹으며 셀틱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티시 선은 16일 “한국인 공격수 양현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셀틱에 합류한다”면서 “그는 ‘넥스트 손흥민’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라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강원 구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셀틱 이적 관련 계약서에 서명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김 대표는 “양현준의 미래와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이적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유럽 진출이 성사돼) 설레고 기쁘지만, 팀이 어려운 시기에 떠나게 돼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 경기(1-1무) 직후 팬들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큰절로 작별 인사를 했다.

양현준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지만, 잠재력을 눈여겨본 강원의 부름을 받고 지난 2021년 프로 계약을 했다. 당시 영입을 주도한 이영표 전 강원 대표는 “볼 다루는 움직임을 보자마자 느낌이 확 왔다. 제대로 키워보고 싶어 고졸 선수에겐 흔치 않은 S급 계약(기간 5년, 계약금 최대 1억5000만원)조건을 제시해 데려왔다”고 말했다.

1군 주전으로 발돋움한 지난해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멤버로도 발탁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친선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깜짝 스타가 됐다. 거침없는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뒤흔드는 양현준을 지켜본 K리그 팬들은 ‘그 당돌한 친구 당장 프리미어리그로 쫓아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해외 여러 구단의 러브 콜을 받았던 양현준은 올여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선택했다.

오현규

셀틱은 ‘숙적’ 레인저스와 더불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리그)을 대표하는 빅 클럽이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비롯해 도모키 이와타, 고바야시 유키, 하타테 레오,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이상 일본) 등 여러 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과거 기성용(서울)과 차두리(축구대표팀 코디네이터)가 몸담은 적도 있다. 그래서 셀틱은 한국 및 아시아 선수에 대해 호의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셀틱이 양현준의 이적료로 250만 유로(35억7000만원)라는 거액을 책정한 것도 그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로 키워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셀틱은 함께 영입하는 부산(K리그2) 미드필더 권혁규(22)의 이적료로도 100만 유로(14억3000만원)를 책정했다.

양현준은 “며칠 전 (오)현규 형과 통화했다. ‘절대 무시당하면 안 된다. 강하게 나가야 동료들도 인정해준다’는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면서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출국하면 축구부터 영어에 이르기까지 몸으로 부딪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양현준은 …

「 ◦ 출생 : 2002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 체격 :1m79㎝, 69㎏
◦ 출신교 : 부산상리초-동부중-부산정보고
◦ 포지션 : 윙어,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 별명 : 수퍼노바(초신성)
◦ K리그 통산 성적 : 66경기 9골 5도움(2021~ )
◦ 주요 이력 : K리그1 영플레이어상(2022), KFA 영플레이어(2022)

◆메시, MLS 마이애미와 5년 계약=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6일 “발롱도르 7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와 2025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가 추정한 연봉은 6000만 달러(764억원)다. 메시의 데뷔전으로는 오는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리그컵 경기가 유력하다. 가장 비싼 좌석의 재판매 가격이 1만 달러(1273만원)까지 치솟는 등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메시는 최근 플로리다에 새 집을 장만한 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마이애미의 한 수퍼마켓에서 슬리퍼를 신고 카트를 끌면서 장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됐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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