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롤렉스 시리즈 2연승 환호"…안병훈 3위

노우래 2023. 7. 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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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간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발상지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의 공동 주최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5언더파 265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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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18번 홀 ‘우승 버디’
PGA투어 통산 24승째…우승 상금 21억원
매킨타이어 2위, 셰플러 3위, 김주형 6위

‘PGA 간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발상지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의 공동 주최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5언더파 265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10월 더CJ컵 이후 9개월 만에 PGA투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4승째, 우승 상금은 157만5000달러(약 20억원)다.

매킬로이는 올해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약 6개월 만에 DP월드투어에서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의 주요 5개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에 해당하는 특급 이벤트다. 매킬로이는 올해 두 번째 롤렉스 시리즈였던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세 번째 롤렉스 시리즈인 이번 대회를 휩쓸어 DP월드투어 사상 최초로 롤렉스 시리즈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가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노스베릭(스코틀랜드)=AP·연합뉴스]

매킬로이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11, 14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m 버디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최대 428야드의 장타를 동력으로 삼았다. 벙커 세이브율 100%에 홀당 퍼팅 수는 1.62개다.

‘홈코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준우승(14언더파 266타)에 만족했다. 한국은 안병훈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작성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이번 시즌 세 번째 ‘톱 10’이자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는 다음 주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반면 1타 차 2위에서 시작한 김주형은 2년 연속 18번 홀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질주하다가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3위로 마쳤고, 올해는 3위를 달리다가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6위(9언더파 271타)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42위(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이경훈은 72위(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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