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도구 세척 미루다간… 피부에 '이 병' 유발까지

이해나 기자 2023. 7.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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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에 사용하는 도구들을 평소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잔여물 남으면 세균 번식 쉬워요즘처럼 습한 날씨에 화장 도구를 세척하지 않으면 남은 잔여물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뷰러도 사용 전후 닦기 권장해화장 도구는 종류에 따라 세척 방법이 다르다.

화장 도구 세척이 끝나면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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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습한 날씨에 화장 도구를 세척하지 않으면 그 안에 남은 잔여물에 세균이 더 잘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에 사용하는 도구들을 평소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습한 여름철에 도구 세척에 신경 써야할 필요가 있다. 화장 도구를 제대로 관리, 세척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잔여물 남으면 세균 번식 쉬워
요즘처럼 습한 날씨에 화장 도구를 세척하지 않으면 남은 잔여물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화장도구를 세척해야 한다.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연구에 따르면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으면 일주일 뒤 두 배로 세균이 늘어난다. 특히 곰팡이나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이 화장 도구 속 잔여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로 화장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여드름은 물론 단독(丹毒·Erysipelas)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단독은 피부가 연쇄상구균에 감염됐을 때 그 부위가 납작한 모양으로 빨갛게 부어오르고 오한과 고열 등이 생기는 급성 접촉성 전염 질환이다.

◇뷰러도 사용 전후 닦기 권장해
화장 도구는 종류에 따라 세척 방법이 다르다. 파운데이션 스펀지는 빨아서 쓰기보다는 사용한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좋다. 빨아도 안쪽에 스며든 잔여물이 남아 세균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다른 퍼프나 스펀지는 폼클렌저를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가볍게 주무르면서 빨면 된다. 아이라이너 브러시나 립 브러시는 리무버를 묻힌 화장솜으로 닦은 뒤 샴푸로 세척한다. 파우더 브러시는 주 1회 샴푸를 푼 물에 담가 화장 때를 빼고서 미온수에 빨아야 한다. 뷰러는 화장품을 직접 묻혀서 사용하지 않지만 피부에 계속 닿기 때문에 사용 전후 물티슈로 닦고 주기적으로 알코올 솜으로도 닦아주는 게 좋다.

화장 도구 세척이 끝나면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브러시에 남아 있는 습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이 생길 수 있다. 건조시킨 후에도 수건으로 닦으면서 물기가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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