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북한, 7차 핵실험·추가 미사일 가능성 우려"

이보람 2023. 7. 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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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때때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어떤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 개발을 위해 추가 시험에 나선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수년째 이 같은 시험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설리번은 “우리는 이 같은 시험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들과 매우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 같은 위협에 일치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ICBM 발사 이후 외교적 접촉 노력과 관련해선 “이번 실험 이후는 아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속적으로 북한에 전제 조건 없이 핵 해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그러면서 “중국 역시 여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뿐이며, 이는 미국과 동맹이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한 행동과 태세 수위만 높이는 환경을 조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을 쏘아올리는 올해 들어 전례없는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 대결 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질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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