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7월 무패' 인천, 대전 2-0 격파…제르소·에르난데스 나란히 1골 1도움

김대중, 제르소, 김연수(왼쪽부터, 이상 인천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인천] 조효종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후반 막바지 터진 제르소,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7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를 가진 인천이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후반 38분 제르소,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르난데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무패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민석, 음포쿠, 제르소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도혁과 이명주가 뒤를 받쳤다. 양쪽 윙백은 민경현, 김준엽, 스리백은 오반석, 김동민, 김연수였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대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구텍이 원톱 공격수로 K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전병관, 배준호, 이진현이 2선에서 지원했다. 임덕근과 주세종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오재석, 안톤, 김현우, 강윤성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구텍이 K리그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머리에 맞춰 페널티박스로 투입했다. 오반석이 걷어낸 공이 다시 구텍에게 향했고 구텍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오반석이 발로 막아냈다. 전반 5분 배준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오반석에게 막혔다.

전반 21분 이진현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김현우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초반 음포쿠와 공중볼을 두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위험하게 떨어져 통증을 호소했던 임덕근이 재차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됐다. 전반 24분 이현식이 임덕근 대신 투입됐다. 전반 36분 인천이 U22 공격수 김민석을 불러들이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민경현이 중앙으로 보낸 공을 주세종이 머리로 걷어냈다. 김도혁이 공을 받아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인천의 이날 첫 번째 슈팅이었다.

대전이 하프타임 교체를 단행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병관과 이진현이 빠지고 김인균, 신상은이 들어갔다.

후반 8분 음포쿠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투입했다. 속도를 살려 공을 따낸 제르소가 대전 수비 두 명 사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대로 향하진 않았다.

후반 12분 대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명주가 이현식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고, 이현식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이 이명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드카드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으나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영상을 확인한 주심이 경고 판정을 유지했다.

후반 18분 대전이 주세종을 빼고 김민덕을 들여보내며 전형을 3-5-2로 바꿨다. 안톤, 김현우, 김민덕이 스리백으로 포진했다. 강윤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했고 김인균이 왼쪽 윙백을 맡았다. 후반 23분에는 구텍이 데뷔전을 마쳤다. 티아고가 투입됐다.

후반 2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르소가 헤더로 연결했다. 다만 제대로 맞지 않아 이창근이 쉽게 잡았다.

후반 31분 인천이 음포쿠 대신 김대중을 넣었다.

후반 34분 오재석이 먼 거리에서 크로스를 띄워 보냈다. 티아고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슈팅이 떴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제르소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김대중이 공을 건드렸으나 상대 수비 맞고 골대를 빗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밖으로 흐른 공을 잡은 김도혁이 경기장 왼쪽으로 침투하는 에르난데스에게 전달했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에 진입하며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제르소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 김연수 대신 김건희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인천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터닝 슛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인천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