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뮤즈 제인 버킨 별세…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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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16일(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킨은 이날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간병인에 의해 발견됐다.
1991년 세상을 떠난 갱스부르와 버킨은 1960년대 말부터 10여년간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 함께하며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Yesterday Yes a Day)' 등 명곡을 남겼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버킨백'에 영감을 준 배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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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16일(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킨은 이날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간병인에 의해 발견됐다. 버킨은 지난 몇 년 동안 심장 문제를 겪다가 2021년 경미한 뇌졸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며 1960∼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미니 드레스와 헝클어진 앞머리, 플레어 진으로 1970년대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프랑스 유명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와 동반자 관계로 유명하다. 1991년 세상을 떠난 갱스부르와 버킨은 1960년대 말부터 10여년간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 함께하며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Yesterday Yes a Day)’ 등 명곡을 남겼다.
배우로서도 재능을 발휘해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등 여러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5년 ‘더스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버킨백’에 영감을 준 배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2015년 7월 성명을 통해 “에르메스 백에 쓸 악어를 잔인하게 죽인다는 걸 알고 나서 에르메스의 관행이 국제 규범에 맞을 때까지 내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관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두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루 드와이옹도 가수, 영화배우,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의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로 노래한 버킨은 프랑스의 아이콘”이라며 “그는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즐린 바슐로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현지 언론에 “버킨이 떠났다는 게 너무 슬프다”며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했다. 메나 롤링스 주프랑스 영국 대사도 “그는 가장 프랑스적인 영국 예술가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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