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감동시킨 토사물 닦은 6호선 청년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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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치워 화제가 된 이른바 '6호선 청년'을 만났다.
김 모 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6분께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다른 사람이 구토한 토사물을 발견하고 이를 손수 닦아냈다.
같은 시각 열차에 탑승한 다른 승객이 이 같은 김 씨의 모습을 촬영해 "이 남학생이 나타나서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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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감사장·기념품 지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치워 화제가 된 이른바 '6호선 청년'을 만났다. 오 시장은 20대 청년 김 모(20) 씨를 만나 격려하고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6일 오 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름다운 청년을 만났다”며 “며칠 전 6호선 열차 내 타인의 토사물을 손수 치웠던 청년을 만나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 수 있어서 했던 일이었다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청년의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모 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6분께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다른 사람이 구토한 토사물을 발견하고 이를 손수 닦아냈다. 이 자리에 앉으려는 승객을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열차에 탑승한 다른 승객이 이 같은 김 씨의 모습을 촬영해 “이 남학생이 나타나서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김 씨의 선행이 알려지며 서울교통공사는 김 씨를 찾아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김 씨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환담 중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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