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대·재건'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 순방 마치고 귀국길

배경환 2023. 7.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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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현지시간) 6박8일에 걸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직후 서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우크라이나 재건 허브인 폴란드에 공식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진행한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는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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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회의·AP4회의·13건 양자회담 소화
폴란드서 '한-폴-우크라' 3각 협력 구축
우크라 방문에 순방 4박6일→6박8일
젤렌스키와 한·우크라 정상회담
'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발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현지시간) 6박8일에 걸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50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출국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테마로 '연대'와 '재건'이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북한의 핵·미사일 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에는 국가 간 관계 심화,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강조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AP4(아시아·태평양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북아와 유럽 평화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한일정상회담 등 13차례 양자회담도 소화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빌뉴스에서 진행한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서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테핑(기자 문답)을 기다리며 김승희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토와는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고, '나토판 지소미아'라 할 수 있는 '바이시스'(BICES)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직후 서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우크라이나 재건 허브인 폴란드에 공식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진행한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는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이 우크라이나 긴급 시설 복구 등에 약 52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할 방침으로, 최대 1000억달러(약 127조원)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재건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의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영부인과 환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한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이 참석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기관은 배터리·전기차·원전·친환경 에너지 등 양해각서(MOU) 33건을 체결했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1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애초 윤 대통령의 순방은 4박6일로 예정됐으나 윤 대통령이 극비리에 우크라이나 방문하면서 6박8일로 늘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방문하기 전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 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이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 정신을 강조하며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집중 호우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해 귀국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르샤바=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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