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끝나도 계속된다, 채은성의 ‘금별’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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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 신화의 주인공 채은성의 한화 이글스 데뷔 시즌이 잊지 못할 한 해로 영글고 있다.
전반기 그는 한화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였다.
지난 겨울 한화가 7년 만에 외부 자유계약선수(FA)에게 거액을 안기게 만든 최대 요인은 채은성의 클러치 능력이었다.
지난 5월 13일 최원호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던 채은성은 이후로도 팀의 시즌 1호 끝내기 안타 등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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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 신화의 주인공 채은성의 한화 이글스 데뷔 시즌이 잊지 못할 한 해로 영글고 있다. 붙박이 중심타자로 팀의 전반기 약진을 이끈 데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6년 90억원의 투자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주말새 열린 2023 올스타전은 채은성의 독무대였다. 홈런 더비에선 리그 대표 거포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본 경기에선 한술 더 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이후 40년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올스타전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
시의적절한 맹타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채은성의 타격감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저조했다. 이달 들어 28타수 6안타(0.214)로 고전했다. 그러던 중 꿀 같은 휴식기를 맞았고 기분 좋은 보너스까지 두둑이 챙겼다.
전반기 그는 한화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였다. 노시환만큼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춘 건 아니지만 풍부한 경험과 꾸준함을 앞세워 팀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팀이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달엔 8일과 11일 단 두 번을 빼고 모든 경기에서 출루를 기록하며 계기를 마련했다.
특유의 결정력도 빛났다. 지난 겨울 한화가 7년 만에 외부 자유계약선수(FA)에게 거액을 안기게 만든 최대 요인은 채은성의 클러치 능력이었다. 그는 2016~2021년 6시즌 연속으로 득점권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마크했다. 2020시즌엔 득점권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6푼이나 높았다. 올해 전반기도 마찬가지였다. 득점권 타율 0.333로 시즌 타율 0.291를 웃돌았다.
코칭 스태프의 신임은 두터울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13일 최원호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던 채은성은 이후로도 팀의 시즌 1호 끝내기 안타 등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 감독은 노림수 좋은 그를 콕 집어 팀 내에서 변화구 위주의 까다로운 승부에 가장 잘 대처하는 타자로 꼽기도 했다.
전반기 활약만으로도 올해 FA 최고 성공사례 중 하나란 평이지만 그의 어깨 위 짐은 가볍지 않다. 한화는 34승 4무 40패 승률 0.459로 전반기를 마쳤다. 7위 KT 위즈에 1경기 뒤진 8위로, 얼마든 가을 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단 그러려면 마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이클이 뚜렷한 타선에서 기복을 줄여야 한다.
더구나 클린업 트리오라면 중요성을 부연할 필요도 없다. 데뷔 직후 좋은 인상을 남겼던 닉 윌리엄스가 시즌 타율 0.163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해결사 고민은 그대로다. 채은성의 ‘골드 스타’ 모드가 절실한 이유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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