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 물폭탄에 실종·사상자 65명…전국 4582세대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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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중남부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3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으로 잠정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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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중남부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3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사상자 및 실종자가 60명을 넘어섰고 전국 4582세대 7866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충북 충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등 10명이며 부상자도 22명에 달한다.
나흘간 충남 청양에 569.5㎜를 비롯해 충남 공주(510.5㎜), 전북 익산(498.5), 세종(485.3㎜), 경북 문경(483.0㎜) 등 중남부 지역에 500㎜를 넘나드는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에 따라 13개 시도에서 4582세대, 7866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1576세대 2362명이 대피했으며 충북 1241세대(2321명), 충남 975세대(20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33동이 침수됐고 15동은 전파 또는 반파됐다. 여기에 차량 침수 63대 등 사유시설 침수 피해가 124건으로 집계됐다. 도로파손·유실 32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을 기록했다. 전국 2만7261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1만5120㏊에 달하는 농경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모든 선로에서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KTX는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은 운행했지만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노선 등 5개 노선은 운행을 중단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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