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오송 지하차도, 윤재옥은 충북·경북 수해현장 찾아

박장군,박성영 2023. 7.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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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6일 일제히 수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았다.

현장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심각한 재난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군부대를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 지원을 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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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구조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6일 일제히 수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았다. 민방위복을 입은 이 대표는 20여분 동안 통제선 밖에서 현장을 지켜봤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소방 당국의 브리핑도 받지 않았다. 이 대표는 “참 안타깝다”면서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충북 괴산군의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와 폭우 피해 농가를 방문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심각한 재난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군부대를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 지원을 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모두 해외 방문 중이었다는 점을 고리로 정부·여당의 관리 부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일에는 선후, 경중이 있는데 폭우 규모가 이토록 역대급이었으면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 중 한 사람이라도 먼저 귀국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이날 수해 현장을 찾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괴산댐 월류로 침수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의 농장·축사 등을 둘러봤다. 송인헌 괴산군수가 “괴산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하자 윤 원내대표는 “당연한 말”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만나 위로한 데 이어 경북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수해 대응 상황 브리핑을 듣고, 경북 예천군 산사태 현장도 찾았다. 윤 원대대표는 “비가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미 중이던 김기현 대표는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여야는 수해 상황을 감안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비롯해 이번 주 예정됐던 상임위 회의 대부분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박장군 박성영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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