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물 공포였다"…오송 지하차도 물 들이차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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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고립돼 사망자가 나오는 가운데, 물이 들이차면서 사고가 나기 직전 간신히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공개된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사고 지하차도의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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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고립돼 사망자가 나오는 가운데, 물이 들이차면서 사고가 나기 직전 간신히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공개된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사고 지하차도의 장면이 담겼다.
차량은 지하차도 출구를 향해 달리고 있으며, 출구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흙탕물이 들어온다.
이내 몇초도 되지 않아 모두 지하차도로 밀려 들어갔다.
이 차량의 앞을 달리던 SUV차량도 바퀴가 잠길정도로 물이 차올라 주행 속도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발생한 사고로 시내버스를 비롯한 차량 15대가 피해를 입었다. 블랙박스 차량의 영상이 촬영된 시간과 불과 약 1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부 탑승자들은 간신히 차량에서 탈출했으나 다수는 그대로 갇혔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시내버스 탑승자는 "갑자기 엄청난 양의 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와 공포스러웠다"며 "버스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직전에 겨우 창문을 열고 나와 허우적거리다 간신히 난간을 붙잡고 버텼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유관기관과 함께 배수 작업과 물막이 작업을 병행하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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