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도전 끝나지 않았다, 아라에스 4안타 맹타…타율 0.386 껑충
배중현 2023. 7. 16. 17:10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가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아라에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안타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후반기 첫 4안타로 0.380이던 타율을 0.386(337타수 130안타)로 크게 끌어올렸다. 아라에스가 한 경기 4안타 이상을 해낸 건 볼티모어전이 시즌 6번째이다.
아라에스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머문 뒤 4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볼티모어전은 마이애미의 시즌 94번째 경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0.406)인 1941년 테드 윌리엄스의 그해 94번째 경기 타율은 0.408였다.
윌리엄스 이후 수많은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97년 래리 워커(당시 콜로라도 로키스)는 94번째 경기에서 윌리엄스에 근접한 타율 0.406를 기록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마지막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
시즌 초반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아리에스는 꾸준히 안타를 적립하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370(27타수 10안타). 쉽지 않은 4할 타율 불씨를 계속 살려 나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라에스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로 만만치 않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4년 차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28(1750타수 574안타) 17홈런 175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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