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9기 끝에…DK, ‘T1의 벽’ 넘었다

윤민섭 2023. 7.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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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9경기 만에 T1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디플 기아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T1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디플 기아는 '데프트' 김혁규(아펠리오스)의 활약에 힘입어 장기전 끝에 첫 세트 승점을 가져갔다.

T1의 신인 '포비' 윤성원(애니)이 막판에 통한의 실수를 저질러 디플 기아 쪽으로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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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9경기 만에 T1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디플 기아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T1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T1과의 악연을 끊어내고, 9경기 만에 T1 상대로 승리를 추가했다.

3위 결정전에서도 웃은 디플 기아다. 디플 기아는 이날 승리로 8승4패(+7)를 기록해 3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T1은 7승5패(+3)가 돼 4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들은 ‘페이커’ 이상혁이 오른팔 통증으로 빠진 동안 치른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디플 기아는 ‘데프트’ 김혁규(아펠리오스)의 활약에 힘입어 장기전 끝에 첫 세트 승점을 가져갔다. 양 팀이 장군멍군을 주고받아 40분 넘게 게임이 이어졌다. 김혁규와 ‘오너’ 문현준(비에고)이 양 팀의 선봉장으로 나서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T1의 신인 ‘포비’ 윤성원(애니)이 막판에 통한의 실수를 저질러 디플 기아 쪽으로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디플 기아는 42분경 화염 드래곤 교전에서 김혁규의 활약 덕에 상대를 전부 잡아내 게임을 마무리했다.

‘캐니언’ 김건부(세주아니)가 디플 기아의 2세트 활로를 뚫었다. 김건부는 과감하고 기발한 카운터 정글링으로 문현준(리 신)을 초반에 잡아내 T1의 운영을 마비시켰다. 레넥톤·세주아니·요네 조합의 시너지를 이용해 상체 주도권을 잡은 디플 기아는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기분 좋게 스노우볼을 굴리진 못했다. 디플 기아는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르고도 상대의 넥서스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마유시’ 이민형(자야)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이들은 천신만고 끝에, 41분 만에 간신히 상대 넥서스를 파괴할 수 있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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